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야권 지도자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의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거국 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우리(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티모셴코 전 총리가 간절하게 원했던 의료 처방을 적절하게 받아 조속하게 쾌유하기를 기원한다.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폭력 지양, 개헌, 연립정부, 조기 선거 등을 지지한다면서 이날 우크라이나 최고 의회인 라다의 (조기 대선 실시) 선언은 이런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라다의 건설적인 조처를 환영하며 국가 통일을 위한 거국 전문 내각의 즉각적인 구성을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민주화를 위해 동맹 및 러시아, 관련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이 정국 위기 타협안에 합의한 지 하루만인 이날 야당이 주도하는 라다가 유일 합법 권력 기구를 자임하고 나서면서 야누코비치 대통령 퇴진과 5월 조기 대선을 선언해 다시 요동하고 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의회의 권력 장악 시도를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수감 생활을 해오던 야권 최대 지도자인 티모셴코 전 총리는 의회 결의로 교도소에서 풀려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