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오늘(22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봅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 통화당국이 '돈줄'을 죄기로 한 데에 이어서 이번엔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보다도 더 큰 파급력을 가진 변수라는 점에서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제(20일) 공개된, 지난 1월의 미국 통화정책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서둘러서' 인상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낸 것이 확인된 것인데요.
미 연준은 최근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는 현재 0%~0.25%의 초저금리로 유지할 것임을 계속 강조해왔기 때문에 시장이 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금리인상 조건으로 제시해왔던 실업률이 최근 6.6%로 목표치인 6.5%에 근접한 것도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월가에선 미국 금리인상은 여전히 내년 후반기, 9월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언제라도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난다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크게 요동치고 있는 신흥국들과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또 하나 크게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변수가 등장한 셈이 됐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조금 주춤하는 모습인데, 이게 꼭 날씨 탓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미국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올해 초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모두 감소했고, 오늘은 1월 주택판매가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미국경제가 회복기 와중에 일시적으로 침체에 빠지는 '소프트 패치'에 들어간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는데요.
날씨 탓을 하기에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여러 가지 우려감 속에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됐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 증시는 어제(2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수 호전소식에 파리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전반적으로 미국과 중국 경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새로 임명됐죠. 최근 북한의 대화 기조와 묘하게 시기가 맞물려 있는데요. 뉴욕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엔 관계자는 오늘 북한으로부터 자성남 새 북한대사의 부임을 통보받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가 바뀌는 것은 5년 6개월 만입니다.
자성남 새 대사는 최근에 영국 대사를 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현직 북한 외교관 중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입니다.
과거에도 유엔 북한대표부에 근무하면서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과 북미 간 교류를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뉴욕 외교가에서는 지난해 7월 한성렬 차석대사의 교체 이후 비중이 급격히 떨어졌던 북미 간의 이른바 '뉴욕채널'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남북대화의 문을 연 것과 맞물려 있는 인사라는 분석도 우세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전임 신선호 대사는 이미 지난주에 북한으로 돌아갔고 외무성 부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른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 환자가 계속 증가 추세인데, 우울증 예방에 활발한 신체활동이 최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세계 보건기구는 우울증 때문에 매년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하는 환자가 매년 무려 1백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에서 발병률이 훨씬 높았지만, 이제는 국가와 상관없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캐나다 연구기관인 알베르타 센터에서 최근에 광범위한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내용의 핵심은, 정원 가꾸기나 산책같은 가벼운 신체활동을 매주 두 시간 정도만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우울증 발병이 63%나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매우 상식적이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최근에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급증하는 이유도 현대 사회의 자동화, 전산화 흐름, 또 여기에 자동차의 보급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정주형' 생활패턴에 있다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가볍게라도 운동이나 산책으로 항상 기분 전환하시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