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가 3차 교육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공사 졸업식 때 졸업성적 1위인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공사는 당초 수석 여생도 대신 차석 남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제기되자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상 수상자에 대한 결격사유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해석했다는 국회 등의 지적을 수용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석 여생도는 학점 3.94로 공사 전체 1등을 차지했는데, 1등을 차지한 생도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졸업식 때 대통령상을 받는 게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과 14일 1, 2차 교육운영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대통령상 수상자는 학점 3.92로 2등을 차지한 남성 생도로 결정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공군 측은 "여생도가 2학년 때 군사학에서 D를 받았고 체력검정에서 세 차례나 C를 받아 대통령상 대신 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며 "모든 과목에서 성적이 좋은 남생도가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공사는 1997년부터 여생도를 받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 졸업자를 배출했습니다.
올해를 포함해 여섯 명의 여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는데, 2010년 졸업성적 1위인 여생도가 공수훈련을 이수하지 않은 점이 결격사유로 꼽혀 대통령상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