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방북 일정을 마친 직후인 오늘 저녁 한국을 방문합니다.
류 부부장은 내일(21일) 오전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한 뒤 모레까지 머무르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류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을 공식 방문한 최고위급 중국 외교부 인사입니다.
방한 기간 동안 류 부부장은 자신의 방북 결과를 전하면서 북한 정세에 대한 집중 협의를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주 남북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 부부장은 또, 지난주 베이징에서 진행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간 북한 비핵화 협의 내용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되는만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전하면서 중국측의 구상 등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류 부부장이 양자문제 담당으로 북핵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인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연쇄 방문을 통한 북핵문제 논의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중국 측은 류 부부장이 방북하기 전에 남북을 연이어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중국 외교부 고위 인사가 평양 방문에 이어 곧바로 서울을 찾는 것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