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살해 혐의를 받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변호인단이 내달 초부터 진행될 재판을 방송사들이 실황 중계하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측 배리 루 변호사는 현지시간 19일 수도 프리토리아 소재 법원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재판이 TV로 실시간 중계될 경우 피고인의 인권을 크게 침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반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남아공의 여러 방송사들은 언론 자유와 공익의 차원에서 재판이 공개돼 TV로 방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신청해 이날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루 변호인은 피스토리우스가 육상 트랙에서 빨리 달리는 유명 인사라해서 그의 인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 재판이 언론 재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내주 초 TV 중계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를 지난해 2월 14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3월 3일부터 20일까지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에게 4발의 총탄을 쏴 살해했지만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한 것이라며 고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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