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4살짜리 남자 아이가 사막을 홀로 건너다 요르단에서 유엔난민기구, UNHCR 직원들에게 구조됐다는 사연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시리아 난민 마르완이 피란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막을 건너다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UNHCR 요르단지부 앤드류 하퍼대표의 트위터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퍼 대표는 트위터에 "가족과 잠시 떨어진 4살 된 마르완이 UNHCR 직원의 도움으로 국경을 건넜다"는 글과 함께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든 마르완과 UNHCR 직원이 이야기를 나눈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트윗은 수천 번 리트윗됐고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이 사연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그러나 마르완은 혼자 사막을 건넌 것이 아니라 요르단 국경을 넘은 난민 행렬 수백명 가운데 뒤쪽에서 걷고 있던 사진이 공개돼 이 사연을 다룬 기사들은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런 오보 소동은 속보 경쟁과 시리아의 언론 통제로 시리아 관련 기사를 소셜미디어 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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