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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엄마 도우려했는데…" 못다 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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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들의 아픈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와 소통하고 싶어 베트남어과를 선택한 착한 딸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저체온증으로 숨진 윤 모양은 부산 외대 베트남어과 합격생입니다.

윤양의 학과 선택은 베트남 출신인 새엄마를 좀 더 이해하고 돕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김영철/친척 : 엄마하고 의사소통 같은 걸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본인이 베트남어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2006년 가족이 된 새엄마에게 윤양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힘이 되는 딸이었습니다.

[김영철/친척 : 많이 도와줬죠. 학교 갔다가 끝나고 집에 오면 동생들 자기가 다 돌봐 주고 그런 식이었어요.]

아랍어과 새내기인 고 모양은 학과 새내기 카페에 외국인 친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지만 피우지 못한 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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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이 유달랐던 고인의 영정 앞에는 많은 친구, 후배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염충만/후배 : 남들한테 배려도 잘해 주면서 착한 누나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많이 안타까워요.]

분향소 영정 앞에 잿밥을 올리는 유가족들은 애써 아픔을 삭이며 다음 생에서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가면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아라. 알았지?]

날벼락 같은 사고에 청춘의 꿈은 피지도 못한 채 쓰러졌고 가족과 지인들의 슬픔만 분향소를 가득 채웠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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