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아베 보좌관 "실망한 건 우리"…美에 직격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좌관인 에토 세이이치 참의원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한 미국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어제 '약속을 지킨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동영상에서 에토 보좌관은 미국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실망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오히려 일본 쪽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또 미국이 일본에 실망했다고 밝힌 것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미국이 중국에 변명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제대로 할 말을 못 하는 처지가 됐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와 함께 에토 보좌관은 동영상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기 전, 자신이 미국 측에 총리의 참배 방침을 알리고, 이해를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지난해 11월20일 미국을 방문해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과 회담했을 때, 언젠가 참배하겠다며 꼭 이해를 부탁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초에는 주일 미 대사관에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가능하면 찬성의사를 표명하길 바라지만 어렵다면 반대는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거론하며 일본이 아무리 자제하려 노력해도 중국의 팽창정책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총리의 참배 결단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동맹관계인 일본을 왜 이리 중시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하지만 에토 보좌관은 자신의 발언을 놓고 파문이 일자 개인적인 견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총리 보좌관이라는 입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발언을 철회하고 동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에토 보좌관의 동영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로 일본 정부의 견해는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가 장관은 자신이 에토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