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미술관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철거할 것을 전시 주최 측에 요구했다고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신문은 도쿄 다이토구 우에노 공원에 있는 도쿄도미술관이 현대일본조각작가연맹의 나카가키 가쓰히사 대표가 관내에서 진행 중인 대일본조각작가전에 전시한 작품 '시대의 초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술관 측은 정치활동으로 인정될 경우 시설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들어 "정치적 선전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철거를 요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카가키 대표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지만, 미술관 측이 전시회 중지와 내년 이후의 시설 사용 불허 가능성 등을 경고하며 압박하자 결국 작품의 일부로 붙여 놓은 메시지를 떼어냈습니다.
애초 나카가키 대표는 자신의 작품에 '헌법 9조를 지키고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현 정권의 우경화를 저지하자'는 등 글귀를 적은 종이를 붙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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