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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표동 화교사옥서 불…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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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돼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서울 중구 수표동 화교 사옥에서 큰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젯밤 10시 7분쯤 시작된 불은 화교 사옥 1층 공구상가 31곳 중 18곳, 2층 쪽방촌 42가구 중 12가구 등 총 540㎡를 태워 1억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한시간여만에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추모(88·여)씨와 전모(80·여)씨가 숨졌습니다.

또 김모(78·여)씨 등 4명이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주민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밤새 구조작업을 펼쳐 오늘 새벽 출입구 근처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습니다.

화재 당시 1층 공구상가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모두 퇴근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청계천로 청계 2가에서 3가 방향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소방차량 75대와 소방관 33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거센 데다가 건물 일부가 붕괴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1층 공구 상가에 있던 자재들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와 매연이 심하게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구조된 주민 장모(90·여)씨는 "1층에서 자고 있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 눈을 떠보니 구조대가 와 있었고 2층 화장실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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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사옥은 '중국인들의 건물'이란 뜻으로 지난 일제 강점기인 1928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지은 목조 슬레이트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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