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진행되는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실무협의에서 '성역'으로 삼는 5대 농산물 가운데 일부 관세율을 인하하는 '양보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마리 아키라 TPP 담당상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쌀과 보리, 소·돼지고기, 유제품, 설탕 등 이른바 '5대 성역 품목'의 관세를 유지하되 이 가운데 일부 품목의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담은 양보안을 미국 측에 제시할 방침을 시사했다고 도쿄신문 등이 소개했습니다.
아마리 TPP담당상은 5대 성역 품목을 관세철폐 협의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의 국회 결의를 "존중해가며 협상하고 있다"며 관세의 전면 철폐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이 각각 생각하는 세율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성역 품목' 가운데 특히 소·돼지고기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관세를 인하하는 선에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어서 합의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 협상 참가국은 어제부터 싱가포르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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