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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수표동 '화교사옥'서 화재…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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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 중구 수표동 '화교사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인 11시10분께 꺼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건물 안에 있던 박모(64)씨가 팔에 열상을 입고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김모(78·여)씨 등 4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64대와 인원 2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센 데다가 건물 일부가 붕괴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층 공구 상가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와 매연이 심하게 나왔다.

이 불로 2층 440㎡가 모두 탔고 1층 100㎡가 소실됐다.

현장에서 구조된 장모(90·여)씨는 "1층에서 자고 있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 눈을 떠보니 구조대가 와 있었고 2층 화장실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화교사옥'은 '중국인들의 건물'이란 뜻으로 지난 1950년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지은 목조 슬레이트 건물이다.

현재는 1층에 공구 상가 등 점포 26개, 2층 쪽방촌에는 방 42개가 들어서 있다.

이 건물은 법적으로 중국대사관 소유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어진 지 반세기가 넘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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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청계천로 청계 2가에서 3가 방향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내부에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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