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주자 가운데 충북교육계 출신의 보수 진영 후보 6명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강상무 전 청주 외국어고 교장, 김학봉 전 청주 개신초등학교 교장,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하 가나다순)은 17일 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뜻을 밝혔다.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도 단일화에 나서기로 했으나 사직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아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출마선언만 한 상태인 임만규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도 단일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단일화 시기와 방법은 이달 말까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에서 마련하는 선거법 관련 개정안을 지켜보면서 3월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당사자들은 이어 "역시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홍득표 인하대 교수, 김석현 전 전남부교육감과의 단일화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그러면서 "단일화가 될 때까지 상호 비방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이번 합의가 우파 진영 전체의 단일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날 저녁 긴급 모임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진보 성향 후보는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연구소 상임대표가 유일한 반면 보수 성향은 8명이나 돼 '지지표' 분산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면 진보 진영의 김 전 상임대표에게 유리한 선거구도가 짜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교육감 선거 출마가 점쳐졌던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 하재성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박상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후보들이 너무 많아 뜻을 접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 3명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홍 교수 측은 "(보수 진영) 단일화 의미는 크지만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