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부산 앞바다에선 화물선과 급유선이 부딪쳐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아직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해경은 유출된 기름띠가 해안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는지 밤새 예찰 활동을 펼쳤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급유선간의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량은 23만 7천 리터, 최근 여수 사고 유출량의 1.5배나 됩니다.
그나마 사고지점이 연안에서 6km나 떨어진 곳이여서 당장 양식장 피해 등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온종일 선박 90여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가 지면서 방제작업은 중단했지만 경비함 5척을 배치해 밤새 기름띠의 이동을 살폈습니다.
사고 이후 남서쪽으로 퍼져나가던 기름띠는 어제 오후부터 방향을 바꿔 동해상으로 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풍이 잦아들면서 북동방향 조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경은 오늘(17일) 아침 헬기를 띄워 기름띠 확산 정도를 파악한 뒤 방제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처를 취하도록 지시한바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급유선 선원 등을 상대로 주유 전후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