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학자가 지구와 충돌이 예상되는 소행성을 핵폭탄으로 폭파해 인류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봉 아이오와주립대 항공우주공학과 석좌교수는 이달 초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한 학회에서 '미리 탐지하지 못해 지구와 충돌이 불가피한 소행성에 대응하려면 핵폭탄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소개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소행성에 '초고속소행성요격우주선'을 접근시켜 일종의 소형 굴착기로 소행성 내부로 구멍을 뚫는 개념입니다.
이어 핵폭탄을 이 구멍 안에서 폭발하게 해 소행성을 우주에서 산산조각 낸다는 겁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 방법을 통해 30일 뒤 충돌이 예상되는 지름 300m짜리 소행성을 지구 중력장 밖에서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소행성의 파편 가운데 0.1%만이 지구와 충돌했다고 위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위 교수는 "연구 결과대로라면 인류는 소행성을 얼마나 빨리 혹은 늦게 발견하든 지구 충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NASA의 재정지원을 받아 '초고속소행성요격우주선'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위 교수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근처 지역에 내린 '운석우'로 약 천 명이 다친 사고를 언급하며 예기치 않은 소행성 등이 지구를 다시 강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위 교수는 한국 최초의 항공우주공학 박사 고 위상규 전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의 아들이자 골프선수 미셸 위의 큰아버지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