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임금 못 받은 '염전노예' 18명…최장 10년간 용돈만

60대 장애인 고용, 임금체불한 업주 1명은 입건
경찰·고용노동부 신안 섬 염전 근로자 실태조사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염전노예' 사건이 일어난 신의도와 주요 염전이 있는 증도, 비금도 등을 돌며 염전 근로자 170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명이 최장 10년간 임금 체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염전 주인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근로자들을 폭행한 업주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업주 59살 진모 씨는 2012년 10월부터 60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을 고용해 염전 일을 시키며 1천500만 원어치의 월급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임금 체불을 겪은 근로자는 모두 20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장애인이고 전체 미지급액은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2003년부터 신의도의 한 염전에서 일한 54살 허모 씨는 가끔 용돈을 받는 것 외에는 월급을 전혀 받지 못해 10년간 미지급 임금이 최소 1억 2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염전 근로자 가운데 가출인 신고가 접수된 3명을 발견해 가족에 인계하고, 수배자 18명 검거했으며 외국인 불법체류자 1명을 발견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목포고용노동지청은 업주들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청산하도록 조치했고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섬들을 돌며 전수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