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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No.5' 향 바뀔 위기…EU, 알레르기 물질 규제

"규제안 확정되면 향수제품 90% 성분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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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향수의 대명사 '샤넬 넘버5'의 향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AFP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산하 자문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향수의 핵심 원료 가운데 알레르기 유발 위험성이 높은 3개 성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용금지 대상은 독특한 나무 향을 내는 이끼 추출물인 '아트라놀'과 '클로아트라놀', 그리고 은방울꽃 향을 내는 합성물질인 'HICC' 입니다.

해당 원료들은 '샤넬 넘버5'나 '미스디올' 등 유명 제품의 주원료로 습진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유럽에서 1천500만 명이 세 가지 원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집행위가 내놓은 규제안은 개정안 형식으로 공청회 이후 각국 정부와 유럽의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행됩니다.

EU 소식통은 이번 향수원료 규제안이 확정될 경우 전체 향수제품의 90% 정도가 성분 조정을 해야 해 화장품 관련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규제대상 가운데 천연물질이 많아 유기농 제품 시장의 타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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