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북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방북기간 북한 당국에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베이징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그레그 전 대사는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케네스 배씨가 풀려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북한측에 유감과 함께 조속한 석방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미국 측 인사의 방북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며 "하지만 케네스 배씨 문제가 우리의 방북 의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당국은 최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초청해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사흘 만에 방북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번 방북에 대해 "이번이 6번째 방북이었는데 우리 대화는 친근했다"며 "북한 인사들과 세 차례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만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내 친구인 매클로스키는 63년 전 전투를 벌였던 북한의 '3성 장군'과 만나 다시는 싸우지 말자는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방북에 동행한 피트 매클로스키 전 미국 하원의원은 한국전 참전군인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