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을 접대할 때 들이는 한 끼 '밥값'이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억 3천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BS는 미 정보공개법에 따라 국무무 의전실에 만찬 비용의 공개를 요구한 지 13개월 만에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다섯차례 열린 국빈만찬 비용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1월 24일에 있었던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국빈만찬에 57만 2천187달러가 쓰였고, 2010년 5월 19일에 열린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에는 56만 3천478달러가 사용됐습니다.
2011년 1월 19일에 있었던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에는 41만 2천329달러가 들었습니다.
2011년 6월 7일과 2011년 10월 13일에 각각 있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에 쓰인 돈은 21만 5천883달러와 20만 3천53달러였습니다.
이는 다른 정상들을 위한 만찬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CBS는 국무부를 상대로 2012년 3월 14일에 있었던 데이비드 케머런 영국 총리를 위한 만찬비용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7개월째 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 역시 국무부에 비슷한 내용으로 정보공개를 요청해 놓았지만 더 오래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