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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배로 넓어져…35만㎥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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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지난해보다 배로 넓어졌다.

백사장을 70년 전으로 복원하려고 지난해 말부터 국·시비 65억원을 들여 모래 18만6천711㎥를 쏟아부은 덕분이다.

13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을 측정한 결과 평균 72m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36m)보다 정확하게 배로 늘어난 것이다.

가장 좁은 곳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도 46m였고 해운대관광봉사센터 앞은 무려 87m로 확장됐다.

2015년까지 평균 폭을 1940년대 수준인 70m로 넓힌다는 야심 찬 계획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모래가 파도 때문에 점차 쓸려나가 시간이 갈수록 폭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해항청은 다음 주까지 백사장 평탄 작업을 끝내고 3월부터 모래 유실을 막으려고 미포 선착장 주변에 돌제(육지에서 바다로 길게 뻗쳐 나오게 만든 둑) 120m를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올해 피서철이 끝난 뒤 55억원을 들여 모래 17만㎥를 더 투입하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에도 돌제 100m를 설치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모두 62만㎥의 모래를 투입, 백사장 평균 폭을 100m로 넓혀야 파도에 따른 모래 유실을 거쳐 70m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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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투입이 끝나면 길이 200m짜리 수중 방파제(잠제)를 설치, 추가 유실을 막기로 했다.

부산해양청과 해운대구는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와 가장 비슷한 경북 울진군 모래를 투입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해운대구는 배덕광 구청장을 비롯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오는 24일 울진군을 방문해 모래 준설 현장을 확인하고 울진군과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해안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채취한 모래를 투입했더니 갯벌 성분이 많아 투입 과정에 바닷물이 혼탁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운대구의 한 관계자는 "울진군 앞바다에서 채취한 모래가 해운대 모래와 가장 비슷하고 운반거리도 서해안 EEZ보다 3분의 1로 단축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면서 "양질의 모래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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