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하는 속초지역 기상관측 자료가 실제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속초 시민들에 따르면 영동지역에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달 21일 기상청이 발표한 속초지역 적설량은 13.2㎝였으나 실제로는 30㎝에 가까운 눈이 내렸으며 이번 폭설도 기상청이 발표한 적설량보다는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속초지역의 강우량과 적설량 등 기상관측 자료는 속초시가 재난대비를 위해 시청 등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관측설비의 측정치와 큰 차이가 날 때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속초지역 관측자료가 측정되는 속초기상대가 속초시 도심과 5㎞ 이상 떨어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변동이 지역에 따라 다르고 같은 자치단체 내에서도 곳에 따라 기록에 큰 편차가 발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는 측정값에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기상대를 속초시로 옮기거나 속초지역에 기상관측 설비를 설치해 실제 속초지역의 관측자료가 측정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속초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속초시에 있던 기상대가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속초와 인접한 고성지역으로 옮기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기상대인 속초기상대는 애초 속초시 중앙동에 있었으나 지난 1988년 청사를 신축하며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로 옮겼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