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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 영어'로 사교육 잡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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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잡으려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의 시험을 쉽게 내겠다고 밝혔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영어에서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면 수학 등 다른 과목의 사교육이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우려합니다.

일단 교육부는 오늘(13일) 선보인 올해 업무보고 자료에서 영어 사교육 과열을 막기위해 '쉬운 수능 영어' 원칙을 내놓았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수준별 수능 폐지로 출제과목이 상대적으로 단순화돼 출제 난도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준별 구분없이 하나로 보는 2015학년도 영어 영역의 출제과목은 '영어Ⅰ'과 '영어Ⅱ'입니다.

지난해 수준별 수능에서 어려운 B형과 비교해보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영어 독해와 작문'과 심화과목인 '심화 영어회화'가 빠져 학습 부담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교육부는 난도가 높은 수능 영어의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 수를 작년에 7개(영어 B형 기준)에서 올해 4개로 줄여 쉬운 수능 쪽으로 한발짝 더 다가섭니다.

교육부는 또 문항당 지문의 길이를 줄이는 것을 비롯해 수능 시험지 분량을 축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런 '쉬운 수능 영어' 기조가 수험 부담은 일정 정도 완화하겠지만, 사교육 과열을 진정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선 갸우뚱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어 영역의 사교육 수요가 줄더라도 경쟁 학생들보다 한 점이라도 더 따려면 수학 등 다른 과목에 대한 사교육 급증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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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부담되는 과목은 영어보다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어 교육부의 이번 대책이 초점을 잘못 맞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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