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사회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한 애보리진(호주 원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13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토니 애벗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서 애보리진의 기대 수명과 진학률 향상 및 실업률 완화를 통해 2030년까지 애보리진과 비(非) 애보리진 간의 격차를 줄인다는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애벗 총리는 특히 애보리진의 어린이 사망률을 10년 내에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오지에 사는 어린이의 95%를 유치원에 등록시켜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주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벗 총리는 그동안 애보리진 어린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계획이 거의 진척되지 않았으며, 문맹률 개선 정책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실업률은 최근 수년간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벗 총리는 애보리진 문제의 해법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우며 일자리가 없으면 삶을 살아나가기도 어렵다"며 애보리진 어린이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애보리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말 애보리진 거주지인 이스트 안헴 랜드를 일주일 동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