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은 "흡수통일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평화통일이냐, 흡수통일이냐는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전 수석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내 모임 '통일 경제교실' 강연에서 "북한이 주저앉았을 때 수백만 명의 난민이 생기고 대량학살을 당하는데 평화통일해야 하므로 북한으로 못 들어간다고 버틸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실의 순간이 올 때 우리의 독자적 개입 능력이 통일의 길을 개척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북한의 급변사태가 발생할 때 제일 고민할 것이 군사개입을 어떤 명목으로 할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 시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근거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돼 있는 헌법상 영토규정과 남북관계를 잠정적 민족 내부 관계로 규정한 남북 기본합의서,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자위권 발동 등을 들었습니다.
천 전 수석은 "북한 체제가 10년 정도 더 갈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된다"면서도 "그러나 언제 어떤 상황이 생겨도 준비가 덜 돼서 통일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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