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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택시기사들 "경쟁 반대"…서행 운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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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택시기사들이 10일(현지시간) 파리와 마르세유에서 서행 운전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파리 택시 기사 수백 여명은 이날 오전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 파리 도심까지 천천히 운전하는 차량 시위를 했다.

프랑스 제2도시인 마르세유에서도 택시기사들이 공항에서 도심까지 택시로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일반택시를 모는 이들은 프랑스 국사원(Conseil d'Etat)이 '관광택시'(VTC)들의 영업 제한을 완화하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 역할을 하는 국사원은 최근 예약제로 운행하는 관광택시들이 예약을 받고 15분이 지나야만 손님을 태울 수 있도록 한 정부 시행령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사원은 "시행령이 경쟁자들의 경제적 이익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영업의 자유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이같이 결정했다.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관광택시는 일반택시와 달리 예약제로만 운행되고 예약을 받고도 15분 안에는 손님을 태울 수 없다.

일반택시 기사들은 국사원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정부에 관광택시 영업 제한 조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약 접수 후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30분으로 연장하고 관광택시 기본료도 60유로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위에 참가한 한 파리 택시 기사는 "나는 면허 비용으로만 23만5천유로(약 3억4천400만원)를 내고 엄격한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데 관광택시는 아무것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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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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