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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스라엘, '4년 만의 관계 정상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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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가자 구호선 사건'으로 냉각된 터키와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10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이 가자 구호선 피해보상 협상이 거의 타결됨에 따라 양국 관계 정상화도 임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최근 보상 협상에서 중대한 계기가 있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대부분 좁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호적 관계였던 터키와 이스라엘은 2010년 5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로 가던 터키 민간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8명과 터키계 미국인 1명 등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급속히 악화했다.

터키는 2011년 9월 이스라엘이 사과를 거부하고 유엔이 이 사건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양측 모두 잘못했다고 결론을 내자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2등 서기관급으로 격하시켜 대사 등을 추방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중재로 사건 이후 처음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는 피해자 가족 등과 보상 협상을 시작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보상 금액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거부했으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양측의 차이가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지난 3일 이스라엘이 터키 희생자들에게 모두 2천만 달러(약 217억원)의 보상금 지급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협상 초기 터키 측은 3천만 달러를 요구했고 이스라엘은 1천500만 달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상호 대사 임명과 관련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서는 외교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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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총리는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를 해제하라고 촉구하고 조만간 가자 지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의 만류 등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으며 사실상 무산됐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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