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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급진좌파 정치인 말레마 잠정파산…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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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급진 좌파 신당을 이끄는 정치인 줄리어스 말레마(32)가 10일(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잠정파산 선고를 받아 최대 정치적 위기에 놓였다.

수도 프리토리아의 고등법원은 이날 국세청(SARS)이 말레마를 상대로 낸 파산 신청에 대해 잠정파산 결정을 내렸다고 국영 TV인 SA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법원은 말레마 측이 오는 5월 26일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말레마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1천600만랜드(약 16억원)를 탈세했다며 파산 신청을 낸 바 있다.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말레마가 최종 파산 선고를 받을 경우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남아공은 오는 5월 7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말레마는 은행, 광산 국유화와 백인 소유 토지의 무상몰수 등 급진적인 주장을 하며 지난해 신당 경제자유투사(EFF)를 창설했다.

당초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몸을 담고 있다가 제명당한 말레마가 오는 5월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는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말레마의 급진적인 주장이 청년 실업자, 극빈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EFF 측에선 국세청의 이런 움직임이 말레마에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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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5월 말레마의 요하네스버그 소재 자택을 경매를 통해 590만랜드(5억9천만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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