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 방문 기간에 중국 무술에서 급소를 가격하는 권법과 같은 형태의 외교를 선보였다고 타이완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연합보는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한 외교 행보를 무협 소설에 나오는 '뎬쉐'에 비유했습니다.
만 이틀이 채 안 되는 43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각국 정상과의 회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등 12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이 순식간에 효과적으로 급소를 찔러 상대를 제압하는 중국 무술 개념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시진핑은 이번 방러를 통해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일본을 고립화하는 작전에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연합보는 전했습니다.
연합보는 과거의 경계를 뛰어넘는 시진핑의 외교 방식에도 주목했습니다.
신문은 시 주석이 중국 역대 최고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과 같은 해외 국제대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스포츠 외교'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적었습니다.
중국이 1971년 자국에서 이뤄진 핑퐁외교를 통해 미국과 수교의 계기를 마련한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가 스포츠 무대를 외교의 장으로 활용한 새 사례라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