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가 금지하는 낙태와 피임 등을 교인 상당수는 옹호하고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과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스페인어 TV 방송 '유니비전'이 12개국의 가톨릭 교인 1만 2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인 78%가 피임을 옹호했고 65%는 낙태가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성 및 결혼한 남성이 사제가 되는 문제는 교회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절반이 찬성하는 견해를 보였고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66%만 반대했습니다.
이혼 뒤 비신자와 결혼하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교리엔 절반 이상인 58%가 반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낙태와 피임을 금지하는 가톨릭 교리에 동의하지 않는 교인이 광범위하다는 사실은 교황의 권한과 교회의 통합에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에 대해서는 41%가 '매우 잘하고 있다', 4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적인 평가가 87%에 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교황이 취임 첫해에 다양한 입장을 가진 교인들을 잘 인도해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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