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동해안에 나흘째 눈 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최고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안과 영서 남부 지역은 오늘 새벽까지 나흘째 계속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진부령에 70cm의 폭설이 내린 것을 비롯해 강릉과 삼척 등에도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 시내는 제설작업을 벌이느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됐고,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엔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해 차와 사람이 뒤엉키기 일쑤였습니다. 산골 마을은 고립됐고 지붕 붕괴를 막기 위해 수시로 눈을 치워야 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 강릉시 : 이웃끼리 아직 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못 가고 그렇죠.]
폭설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영양 등에서 비닐하우스 120여 동이 피해를 입었고, 축사 4개 동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또 김포와 양양에서 항공기 2개 노선, 4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나흘째 동해안에 폭설이 내린 건,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평소보다 강한 동풍이 불어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영동지방에 오늘도 최고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폭설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