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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작년 실적 호조…상반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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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2012년 일괄 약가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난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약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현재까지 2013년도 영업실적을 공시한 연매출 1천억원 이상 국내 상장 제약사 11개사의 실적을 종합해보면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8.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3%, 51.8% 급증했다.

2012년 정부가 일괄 약가인하를 단행하면서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던 제약사들이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9천436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78.7%나 뛰었다.

회사측은 "주요 품목의 매출이 늘고 원료 의약품의 수출이 증가했다"며 내년 매출은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매출액 8천882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으로 각각 9.4%, 6.0%의 성장세를 보였다.

면역글로불린제제와 독감백신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36%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미약품은 처방 의약품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액은 8.3% 증가한 7천301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약품과 현대약품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LG생명과학은 환율 하락과 마케팅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6% 줄었고 한독의 영업이익도 1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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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할한 동아에스티와 종근당은 분할 이후의 실적만을 공시해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국내 제약사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배기달·김응현 연구원은 최근 제약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2012년 약가인하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내수 시장이 올해부터는 5%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과 수출 확대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으며 예상보다 정책 리스크가 낮아져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의 실적 모멘텀은 1·4분기까지 탄탄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형 실거래가제 재시행에 따라 3·4분기 이후 상위 제약사 기준 5∼10% 수준의 전문의약품 매출 감소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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