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일본 '북방영토의 날'…아베 총리 러시아 방문길 올라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오늘(7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아베 총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뒤 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쿠릴 4개 섬 영유권 문제의 돌파구 마련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2번째 총리임기를 시작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서방 각국 정상이 러시아의 인권문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거부한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세워주는 게 쿠릴 4개 섬 협상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측도 정상회담 뒤 오찬을 베풀기로 하는 등 아베 총리를 환대할 예정입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출국 직전 '북방영토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북방영토 반환요구 전국대회'에 참석해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고 러시아와의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끈질기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북방영토 문제는 국민 전체의 문제"라며 "러시아와의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하나되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855년 2월 7일 러시아와 체결한 조약에서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로 확인됐다는 점을 들어 2월 7일을 '북방영토의 날'로 정해 해마다 전국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쿠릴 4개 섬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전승국과 패전국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아베와 푸틴 간의 정상회담에서 쿠릴 4개섬 문제와 관련해 '쌍방 모두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본 측에서는 논의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