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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싱가포르, 해군 함정 명칭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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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해군 함정에 싱가포르에 폭탄 공격을 가한 해병대 병사의 이름을 붙여 싱가포르가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양국 사이에 갈등을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간 자카르타포스트는 오늘(7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싱가포르의 항의에도 건조 중인 해군 함정의 명칭을 1965년 싱가포르에 침투해 폭탄 공격을 한 병사 2명의 이름을 딴 '우스만-하룬 359'호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함정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영국에 주문해 건조 중인 근해 호위용 코르베트함 3척 중 하나로 오는 6월 취역할 예정입니다.

우스만-하룬은 1965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간 분쟁 때 말레이시아 영토였던 싱가포르에 침투, 번화가 빌딩에서 폭탄을 터뜨려 3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치게 한 해병대 병사들입니다.

이들은 당시 경찰에게 붙잡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68년 처형됐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에게 '국민 영웅'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즉각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 조치는 싱가포르 국민, 특히 폭발 희생자 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은 K.샨무감 장관이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에게 이 조치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코 수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안보 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어떤 인물을 영웅으로 기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과 절차, 기준이 있고 어떤 외국도 이에 간섭할 수 없다"며 함정 명칭을 바꿀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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