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중심축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 쪽으로 차츰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국산차 138만1천91대, 수입차 15만6천497대로 총 154만7천588대를 기록한 가운데 RV는 국산차 35만9천511대, 수입차 3만4천714대가 팔려 25.5%(39만4천225대)를 차지했습니다.
국산 SUV는 29만3천506대로 전년보다 14.2% 더 팔렸고, 승합용 미니밴(CDV) 역시 25.6% 증가한 6만6천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세단에 치우친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판매량이 21.1% 늘었습니다.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작년 5천500대 팔려 BMW 520D에 이어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의 선전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2위 브랜드에 등극했습니다.
SUV의 인기는 자그마한 콤팩트 사이즈부터 덩치 큰 패밀리카에 이르기까지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닛산,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4분기 소형 SUV 모델인 쥬크, 올 뉴 쏘울, QM3 등을 앞다퉈 선보였습니다.
쌍용자동차도 2015년 초 소형 SUV x100(개발코드명) 출시를 앞두고 생산라인 등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포르셰는 5월 중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인 마칸을 국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2002년 첫 SUV 카이엔을 선보인 지 12년 만에 해당 라인업을 추가한 것입니다.
대형 패밀리카 시장도 경쟁이 뜨겁습니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7인승 패밀리카 오딧세이를 8인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니터와 DVD플레이어 등 뒷자리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한 2014년형을 선보였습니다.
한국닛산은 새해 첫 차로 7인승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를 내놨고, 도요타도 연말께 프리우스 라인업에 7인승 하이드리브 SUV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도 잇따라 SUV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도 SUV 열풍을 앓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