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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어업 피해 면적, 여수서만 '4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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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유조선 충돌로 유출된 기름이 10㎞ 넘게 퍼져 바위와 모래에 들러붙으면서 연안 어업을 하는 양식장 등 어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바다로 흘러든 기름띠는 사고 현장 인근 신덕동을 비롯해 오천동, 만흥동, 광양만, 경남 남해군까지 퍼져 지자체와 어민들이 엿새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 신덕·오천·만흥 어촌계에서만 335가구가 조업을 하는 등 여수시 어업권 면적만 407㏊에 달해 피해액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신덕동에는 어촌계 135가구를 비롯해 모두 260여가구의 어민들이 120여㏊의 공동어업 구역에서 바지락 등 패류, 미역·톳 등 해초류, 우럭 등을 주로 양식하고 있다.

또 만흥동에서는 100어가에서 마을공동 어장 62.7㏊, 패류양식장 5㏊, 구획업 강망 8건 등의 어업으로 지난해 3억3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천동 어촌계는 100명의 회원 어가에서 패류양식장 76㏊, 강망어장 2곳 등을 운영하면서 연간 5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주로 어선업이 주를 이루는 광양지역에서는 300여척의 어선이 전어, 농어, 낙지, 주꾸미 등을 수확하고 있으며, 갯가에서 기구를 이용해 어패류를 채취하는 맨손신고어업 어민이 443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바지락을 주로 수확하는 6개 어촌계에서 67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배 1척당 적게 잡아 연간 3천만원의 수익을 고려할 때 300척에 모두 9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이번 사고로 기름띠가 흘러가 피해를 본 경남 남해군의 어업 현황까지 더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난다.

특히 이번 사고로 갯가에 바위와 모래에 기름 찌꺼기가 달라붙은 상황에서 이를 제거하더라도 남은 찌꺼기가 장시간에 걸쳐 2차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돼 잠재적 피해액까지 고려하면 천문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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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6일 오후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리는 '여수 낙포동 원유2부두 기름 유출사고 피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피해 어민들이 요구하는 보상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어촌계장은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유조선 사고에 따른 오염 피해의 일반적인 보상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현재까지는 방제에 집중하고 있어 구체적인 피해 액수 등은 추후 조사와 논의를 거쳐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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