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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우융캉 이어 쩡칭훙 전 부주석도 조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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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에 이어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도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주장이 홍콩 언론에서 제기됐다.

홍콩 월간지 개방(開放)은 2월호에서 당국이 저우 전 서기 사건을 '2호 사건'으로 부르고 있어 '1호 사건'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보다 더 '큰 호랑이'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쩡 전 주석의 이름이 외국에서 돌고 있다면서 '1호 사건'의 대상이 쩡 전 주석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1호 사건'의 대상이 부정축재 의혹이 제기된 원 전 총리라고 보고 있지만, 이 매체는 당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반박하고 당국이 뉴욕타임스 중문 사이트 접속 금지, 뉴욕타임스 기자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등의 조처를 한 점, 원 전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한 점 등을 들어 '1호 사건'의 주인공이 원 전 총리는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개방은 "시진핑 주석이 호랑이를 잡는다면 쩡칭훙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중쉰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에 혁명 원로과 고위 관료들의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太子黨)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가족과 쩡 전 주석 가족의 대표만이 참석하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해 '1호 사건'의 대상이 쩡 전 주석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체는 당국이 쩡 전 주석의 아들 쩡웨이(曾偉)가 자산가치가 738억 위안에 달하는 산둥(山東)성의 대형 전력회사를 37억 3천만 위안에 사들인 점, 쩡 전 주석의 동생 쩡칭화이(曾慶淮)가 중국 문화부의 홍콩 특파원 신분으로 홍콩·마카오 소조를 이끌었던 형을 등에 업고 여러 부패를 저지르는 한편 호주에 호화 주택을 사들인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방은 18차 공산당 당 대회를 전후해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시 주석과 쩡 전 주석이 정적이 됐다면서 시 주석이 벌이는 반(反) 부패 운동의 본질은 권력 투쟁이며 그 대상은 쩡 전 주석과 저우 전 서기라고 분석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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