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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로인 소비 급증…2010년에만 3천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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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약의 하나인 헤로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영화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사망도 최근 미국에서 헤로인의 남용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재작년 헤로인을 복용한 미국인은 약 66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5년 전보다 5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미국 마약 당국이 밝혔습니다.

마약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도 2005년 18만7천여 건에서 2011년 25만8천여 건으로 치솟았습니다.

2010년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숨진 사람은 3천 명으로 파악돼, 2006년보다 45%나 늘어났다고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이 밝혔습니다.

버몬트주는 2000년 이후 헤로인 중독 치료를 받은 주민이 250%나 늘었다며 피터 셤린 주지사가 지난달 '헤로인과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헤로인은 1970년대 연예인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다가 1980년대 들어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원인이 헤로인 주사 바늘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가 급감했습니다.

헤로인이 줄어든 자리를 또 다른 마약인 코카인이 차지했었는데, 최근 헤로인이 다시 마약 소비 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합법적인 아편계 진통제 사용자들이 값싼 헤로인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대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마약단속국 로스앤젤레스 지부 관계자는 "헤로인 중독자는 대개 합법적인 진통제를 쓰다가 값싸게 쉽게 구할 수 있는 헤로인으로 바꾼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헤로인 한 번 사용량은 8달러에서 10달러면 살 수 있는 대신 정식 아편계 진통제인 옥시코돈은 3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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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단속국 대변인 러스티 페인은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보다 더 강력하고 더 싼 마약을 아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면서 이 때문에 "헤로인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헤로인 소비가 도심 지역을 벗어나 도시 교외와 시골 지역까지 번졌다는 사실이 마약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전에는 중남미에서 밀수되는 마약의 최종 종착지였지만 이제는 미구 전역으로 마약을 실어나르는 중간 배급지가 됐다고 마약단속국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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