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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폴 주러 미국 대사 사퇴 의사 밝혀

"소치 올림픽 뒤 캘리포니아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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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클 맥폴(50)이 이달 23일 폐막하는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맥폴 대사는 이날 라이브 저널(Live Journal)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것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로서 나의 마지막 블로그가 될 것"이라며 "소치 올림픽 직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가족에게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썼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5년 이상 일한 만큼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맥폴 대사는 자진 사퇴 이유가 가족과의 상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9천km나 떨어진 거리에서 따로 사는 시도를 했다"며 "7개월간의 이별 시간이 지난 만큼 이제 가족에게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무를 다했다는 느낌으로 떠난다"며 "5년 전 러시아와 '리셋'(reset·관계 재설정) 정책을 시작한 이후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사로 지낸 러시아 생활에 감사하며 그동안 러시아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맥폴은 퇴임 이후에도 오바마 행정부의 일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미-러 민간 차원의 교류에도 기여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스탠퍼드 대학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정서적, 지적으로 나의 일부는 영원히 러시아에 남을 것"이라면서 주재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맥폴은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뒤 지난 2012년 1월부터 러시아 대사로 재직해 왔다.

오바마 1기 정부가 추진한 미-러 관계 개선 외교인 '리셋' 정책의 설계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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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사 재직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외 강경 노선과 야권 탄압 등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야권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의 '튀는 행동'으로 크렘린궁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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