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경기가 2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시장에서는 내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전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망원시장이 모처럼 활기에 넘칩니다.
가게마다 손님들이 북적여 상인들은 대목을 체감했습니다.
[조호식/서울 망원시장 상인 : 어이구 엄청 왔죠. 저희 시장 입구부터 저 위에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엄청 와서 줄 섰었습니다.]
이 정육점 작업장은 설 대목을 앞두고 한우 고기 10톤이 빼곡하게 걸려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팔린 상태입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도 설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매출 부진에 허덕였던 지난해 설이나 추석과 달리 이번 설에는 선물세트 판매가 늘며 명절 매출이 반등했습니다.
[유영숙/대형마트 직원 :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안 팔린) 설 선물세트를 (업체에) 반품하고 있어요. (반품량이 많이 줄었습니까?) 네, 선물세트 매출이 좋아서 한 20% 정도 반품량이 줄어든 것 같아요.]
유통업계의 설 특수에 힘입어 한 택배회사는 하루 물량 기준으로 자체 신기록도 달성했습니다.
해외 여행객도 지난 설보다 30% 늘어 여행사와 항공사도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설 경기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요. 설 연휴가 하루 길어진 측면도 있지만 물가가 안정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명절에 찾아온 내수 활기가 반짝 특수나 지표상의 수치로 끝나지 않기를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김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