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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난다고 무조건 해열제 먹었다간…'약보단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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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 해열제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다가는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독감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심한 고열입니다.

[차로영/독감 환자 : 39도에서 40도 사이로 계속 났고요. 약을 먹어도 한두 시간만 효과 있고 계속 열이 났던 거 같아요.]

하지만,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다간 오히려 독감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 연구결과 해열제를 먹으면 열은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은 몸속 면역 세포가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정상적으로 나는 건데, 해열제로 열을 억지로 내리면 면역세포의 활동까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남용하면 독감의 감염력이 커져서 독감 환자 수가 5%나 더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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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사실 열을 떨어뜨릴 목적 하나만으로 해열제를 먹이진 않습니다.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아이들이 평상시와 다르게 많이 누워 있으려는 증상이 보일 때만(해열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다만, 39도를 넘는 고열의 경우 열 자체가 뇌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열제를 먹는 게 좋습니다.

이때 한 가지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른 해열제로 바꿔서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탈수 증세가 있으면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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