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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들 '어엿한 직장인'으로 키운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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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달장애 1급 청년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대학교 진학에 이어 취업까지 성공했다.

그 뒤에는 아들의 그림자로 살아온 어머니의 사랑이 숨겨져 있었다.

전북 익산시에 사는 김은숙(55)씨는 요즘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아들이 어엿한 직장을 가진 사회인이 됐기 때문이다.

발달장애 1급인 이승준(25)씨는 최근 익산신광요양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이씨는 이곳에서 6년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했다.

이씨가 어렸을 때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뒤 모자의 눈물겨운 '장정'은 시작됐다.

김씨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식을 다른 아이들처럼 키우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었다.

장애와의 싸움이자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의 투쟁이기도 했다.

모자는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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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아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도전했다.

이 제도는 봉사·자기개발·신체단련·탐험 등 4개 영역을 일정기간 수행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주변에서는 자폐 증상이 있는 이씨가 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지만 김씨는 아들에게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일깨우고자 모든 분야를 함께했다.

이씨는 4개 영역 중에서 특히 봉사에 애착을 보였다.

입시 위주의 학교생활에 주눅이 들었던 이씨는 매주 금요일마다 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점점 밝아졌고 사랑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어르신들은 엉뚱한 이씨의 행동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고 이씨는 발 마사지와 색소폰을 배워 어르신들의 벗이 됐다.

열성을 다한 봉사는 모자에게 두 번의 기적을 안겨줬다.

성적 만으론 대학 진학이 힘들었던 이씨는 한일장신대 신학과에 봉사 특별전형으로 입학했고, 또 꾸준한 봉사활동 덕에 취업문을 뚫은 것이다.

김씨 역시 아들에 못지않게 익산행복나눔마켓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봉사하면서 아들의 상태가 호전된 것만 해도 고마운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그동안의 봉사가 아들을 위해서였다면 앞으로는 지역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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