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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불안 동유럽 등에 확산…한국 경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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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후 신흥국 금융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취약국가로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을 일컫는 프래자일 5(Fragile 5)에 헝가리, 칠레, 폴란드를 추가한 E8(edge 8·벼랑 끝 8개국) 명단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아직은 시장 불안이 동유럽 등 신흥국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는 판단을 갖고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특별히 걱정되는 지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전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탄탄한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 비교적 낮은 단기 외채 비중 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미국의 테이퍼링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입니다.

실제 외환보유액은 2012년말 3천270억달러에서 작년말 3천465억달러로 늘면서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707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총외채는 작년 1년간 4천94억달러에서 4천110억달러로 다소 늘었지만 단기외채 비중은 31.1%에서 27.1%로 줄면서 등 외채 구조의 건전성은 개선됐습니다.

그럼에도 신흥국 시장이 위축되면 수출 타격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한국의 수출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을 뺀 나머지 시장의 비중은 50%를 넘습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불안한 신흥국들이 벌써부터 금리를 올리는데 이는 현지 내수 시장에 영향을 주고 해당국에 대한 한국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동구권은 현대자동차 등 우리 대기업 생산기지가 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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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들어 개시된 미국의 테이퍼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추세인데다 불안심리에 휩싸인 시장의 쏠림 현상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불안은 올 한해 한국 경제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성질이 아니다"라면서 "하반기에는 한국으로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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