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에도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침묵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29일에 실무접촉을 하고 이번 주부터 금강산 면회소 시설 점검에 나서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먼저 제의해 온 뒤, 우리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통지문을 보내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을 촉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지난달 30일) : 북한이 진정으로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정부는 일단 이번 주초까지는 북한의 반응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북한이 늦어도 내일(4일)까지 긍정적인 답변을 해 온다면 정부가 제안한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가능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2주 정도면 면회소 시설 점검과 보수, 행사 준비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상봉 시기를 2월 말 이후로 바꿔서 역제의해 올 가능성에도 정부는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이달 말부터 4월까지 북한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실제로 상봉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상봉 당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