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사는 한 남성이 부시 전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져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 중 언니인 바버라 피어스 부시를 짝사랑한 끝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뉴욕주 피츠포드에 사는 44살 벤자민 스미스는 부시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긴 채 소총을 들고 사라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그는 쪽지에 "부시 대통령을 죽이고 나면 바버라는 내 여자가 된다. 미국은 이제 끝났다"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미스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비밀경호국은 스미스의 휴대전화를 추적한 끝에 다음날인 31일 새벽 4시쯤 그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스미스는 2시간쯤 뒤인 6시 15분쯤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바버라 부시의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검거됐습니다.
체포 직후 스미스는 "나는 이혼했고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 바버라 부시와 사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미스의 차량에서는 총알이 장전된 38구경 소총과 휘발유통이 발견됐으며, 법원은 무기 소지와 전직 대통령 위협 혐의로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프레디 포드는 부시가 스미스나 그의 위협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