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비석 건립이 추진 중입니다.
주 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나가사키현 본부 등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 위령비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나가사키시가 위령비 설치 허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는 일제 강점기에 끌려와 일하다 원폭 투하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가 1970년에 설치됐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반일 조직이 비문을 작성한다"는 제목을 달아 위령비 건립 추진을 보도하면서 위령비에 들어갈 글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비난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영사관 측은 비문이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사전에 나가사키시에 기본적인 내용을 알리고 충분히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일제 강점기에 홋카이도 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다가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비 건립을 위해 일본 시민단체를 지원하려 했지만 일본 우익 세력의 반발로 보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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