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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출소' 박연차 전 회장 외국서 기업활동 전념할 듯

측근 "베트남 발전소건설 등 집중…회장직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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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때 정·관계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박연차(69)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오는 5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함에 따라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회장의 측근인 태광실업의 한 간부는 2일 "박 전 회장은 주로 베트남에 머물며 기업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에 태광실업이 펼쳐놓은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태광실업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목바이에서 신발제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베트남 중북부 남딘 성에서 대규모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특히 이 발전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발전사업은 2천4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무려 50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태광실업이 2008년 자회사인 태광파워홀딩스를 설립하고 2010년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까지 맺었으나 박 전 회장의 구속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다.

박 전 회장의 측근은 베트남 발전사업이 성사되면 회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칭다오와 인도네시아 수방 신발 생산 공장에도 신경쓰는 등 많은 시간을 외국 사업장의 경영에 할애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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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업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박 전 회장은 태광실업 회장에 다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2009년 회장직을 내놓았다.

그러나 기업 외에 다른 사회 활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측근은 잘라 말했다.

이전에 맡았던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외 직함은 다시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2000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김해상의 6~8대 회장을 지냈다.

박 전 회장은 출소 당일인 5일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일주일쯤 뒤에 회사가 있는 김해에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신발류를 납품하고, 운동화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김해시 안동산업단지에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방문 여부와 관련해 박 전 회장은 시간을 갖고 차차 생각해 볼 것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인 박 전 회장은 2008년 12월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구속기소돼 2011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91억원이 확정돼 복역해왔다.

박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태광실업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에 인수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대근 전 농협회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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