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소득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세계경제와 정치안정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유엔개발계획이 경고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의 소득 불균형이 1990∼2010년 기간에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나라들의 국민 75% 이상이 1990년대와 비교해 소득이 더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의 경고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주가가 오르는데도 평균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소득 불균형 심화 추세를 방치하면 발전과 사회적·내부적 평화의 기반을 훼손하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보고서는 소득 불균형이 가장 심한 국가는 중국, 인도 등 강력한 경제성장과 전반적인 국부 증대를 이뤘지만 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은 일부 주요 개도국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주요 개도국의 경제발전은 소득 격차를 경감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 총재는 불균형 성장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들어 사회내부의 긴장을 초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소득 불균형 추세는 반전시킬수 있다며 주요 해법의 하나는 양질의 고용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보고서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소득 불균형이 커진 주요 이유는 무역과 금융의 세계화로 노동의 협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