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무척 설레는 일인데요. 기대를 안고 찾아가는 고향 가는 길, 날씨가 좋으면 그만큼 기분도 좋겠죠? 오늘은 설 연휴의 자세한 기상전망을 알아봅니다.
이번 설 연휴 날씨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추위는 없지만 비가 잦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 하나로 설 연휴 날씨 전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설 연휴 전체를 놓고 보면 기온이 높지만 설날 하루만 고려하면 꼭 그렇지도 않거든요.
설 연휴 나흘 동안의 기상전망을 날짜별로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설 연휴 첫날 : 전국에 약한 비 오락가락, 기온 높아 포근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게 될 설 연휴 첫날은 날씨가 썩 좋지 않습니다. 잔뜩 흐린 가운데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비가 종일 이어지지는 않아 이동시간대에 따라서는 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또 비의 양도 많지 않겠습니다.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시간대도 다른데요. 서울 등 중부는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남부와 제주도는 새벽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아주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남해안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전운전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날 : 오전까지 맑고 아침에 조금 추워
연휴 전체를 놓고 보면 포근하지만 설날 당일은 제법 공기가 차가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 연휴 첫날밤에 날이 개고 난 뒤에 잠시나마 찬 공기가 영향을 주는데다 밤사이 야간복사가 활발해 지면서 아침기온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특히 내륙과 산지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고 강원도 높은 산의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 시간 성묘에 나설 분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어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시고 연휴를 맞아 산에 오를 분들도 옷차림에 신경쓰셔야 하겠습니다.
설 연휴 셋째 날 : 종일 흐리고 비, 기온 다시 올라 포근
설 연휴 셋째 날인 토요일은 연휴 초에 내렸던 비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끔 오락가락 했던 목요일 비와는 달리 제법 체계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비가 내리는 지역이 넓고 비 내리는 시간도 길겠습니다.
설날 아침에 내려갔던 기온은 바로 오르면서 토요일 기온은 다시 종일 영상에 머물겠는데요. 특히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남부지방은 대부분 영상 10도를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따뜻한 햇살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공기는 무척 포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 연휴 넷째 날 : 오전까지 비, 기온 계속 높아
연휴를 마무리 하는 일요일은 오전까지 날이 궂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비가 일찍 그칠 것으로 예상돼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날이 확 개기 보다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일요일 또한 기온이 무척 높겠는데요. 대부분 지방에서 종일 영상을 유지하겠고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대부분 영상 10도를 웃돌겠습니다.
이번 연휴 바다 날씨도 비교적 무난한 편이어서 섬을 오가는 귀성객들을 크게 괴롭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설 연휴는 겨울답지 않게 포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든 분들의 마음도 그만큼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가족들과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고, 그 어느 해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