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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소치 올림픽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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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정통한 모스크바 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김 상임위원장이 북한을 대표해 소치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상임위원장이 형식상 북한의 국가수반인 점을 고려할 때 정상 방문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선수들이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따지 못해 선수들의 경기 출전은 무산됐지만 대표단은 파견하고 싶다는 뜻을 러시아 측에 전달해 러시아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올림픽이 개막하는 다음 달 7일 이전에 소치에 도착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 24일 연합뉴스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 인사로부터 들었다며 북한이 선수들의 경기 출전이 무산되더라도 소치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경기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북한이 굳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소치에 파견하는 이례적 결정을 내린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러시아와의 관계를 다지겠다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소치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겉으론 태연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심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은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은 채 소치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각국 언론은 러시아가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반(反)동성애 법을 제정한 데 대한 항의 표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인권 유린과 야당 정치인 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소치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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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치 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주요국 정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도다.

이들은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개막식에 참석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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