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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軍위안부 과거사 변명을 사과로 착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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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회장의 발언으로 재점화된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과거사 변명을 진정한 사과로 착각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가 비판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미안하지 않아 죄송: 일본 방송국 수장이 군 위안부 논쟁 되살려'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당국자들이 2차대전 당시의 침략 행위 등에 관해 지금껏 최소 54차례 사과를 했지만 번번이 우익 문제 인사의 망언이 등장해 사죄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의 군 위안부 발언이 예전부터 계속된 과거사 망언의 연장으로, '위안부는 다른 나라의 공창과 같다'는 우파의 시각을 대변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었고 전쟁을 벌인 다른 나라에도 있었다고 주장해 국내외의 비판을 불렀습니다.

이 매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사과를 뒤엎는 망언 논란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근거로 아베 총리가 2007년 총리 재직 당시 군위안부가 강제 동원된 증거가 없다면서 일본이 이에 대해 더 사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반발이 커지자 '전쟁 피해자에 대해 크게 마음이 아프다'며 태도를 일부 바꾼 점을 짚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독일이 수십 년 동안 전쟁범죄를 참회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고 홀로코스트 추모관 등 과거사를 반성하는 상징물이 독일 곳곳에 많은 반면에 일본은 외국인 전쟁 피해자에 대한 추모 시설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아베 총리가 몸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감행해 중국과 한국을 분노하게 만드는 현 상황에서는 일본 당국자들은 계속 '변명'을 진정한 사과로 혼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포린폴리시의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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